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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끌지 않지만머물러 주는 것들그저 기다란 철제검은 가로등그 위로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는 가로수너네는 함께일까빛나지도찬사를 받지도묵묵히 혹은 무심히일상의 쌀쌀함을 견뎌낸다오늘은 너를 바라볼게언제부터였을까늘 거기 있었을그저 스쳐지남만 겪었을 너를문득 바라본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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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빛 작은 축제
깊고 깊은 겨울 밤언제가 봄이었는지 햇빛은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 어둠 속 그 어딘가 아주 찰나 너의 빛을 다시 발견할 순간이 있을거야그 빛이 오래오래 반짝이게 해줘금방 사그라들어도 좋아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빛나도록 작은 축제를 벌여기억해 너의 빛금새 꺼져버려도언젠가 다시 드러날거야 봄을 데려올거야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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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정적인 아침고요하고 잠잠한 아침토옥톡 건드리는 손가락처럼햇살 한 줄 놀러와 있는 아침잠든 사랑하는 이 머리칼 사알짝 쓰다듬 듯흐드러진 나뭇잎을 햇살이 아직 살포시만 감싸는다정한 아침공기도 사람들에 어지럽혀지기 전자기만의 허밍을 하는 아침말간 얼굴 부운 눈. 밤보다 더 취약한그 아침을 사랑한다순수한 아침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