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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길을 잃은 너에게

전에도 길을 잃어보았지이번에도 다시 찾아 나갈 거라고같이 걸을 정겨운 이도 만날 거라고그렇게 너를 다독였겠지언젠가 다시 마주했던 그 빛을 찾아수많은 날을 걷고 걸어긴 세월이 되었지삶이란 결국한번 잘못 들면영영 나오지 못하는 숲일까햇살을 보았던 게 기억일까 아니 꿈이었을까길을 다시 찾았던 건 어쩌면 초행자의 행운이었을까모든 게 아스라이 사라져그림자마저 그리울 때희망보다단단한 힘이네겐 있지숨 막히는 어둠을 밀어낼낯선 땅에 온기를 심어줄너의 꺼져가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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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너의 빛 작은 축제

깊고 깊은 겨울 밤언제가 봄이었는지햇빛은 무엇이었는지기억나지도 않는어둠 속 그 어딘가아주 찰나너의 빛을 다시 발견할 순간이 있을거야그 빛이 오래오래 반짝이게해줘금방 사그라들어도 좋아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빛나도록작은 축제를 벌여기억해 너의 빛금새 꺼져버려도언젠가 다시 드러날거야 봄을 데려올거야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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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마음이 지칠 땐 사랑에 보답할 여유가 없다

마음이 지칠 땐 사랑에 보답할 여유가 없다. 잠시 숨 돌릴 틈조차 얼마나 귀한지, 그 순간을 누구와 나눌 여유란 없다. 혼자 쓰러져 쌔근쌔근. 그저 숨을 쉬는 것만이 필요할 뿐. 사랑을 받는 것도 사치다. 참담해진 몰골은 내가 부서지지 않길 바라는 이들의 애정에 부합하지 않은지 오래. 한때 아늑함을 공유했던 그들에게 나는 더이상 같은 세상에 속하지 않는 거리감 마저…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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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끌지 않지만머물러 주는 것들그저 기다란 철제검은 가로등그 위로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는 가로수너네는 함께일까빛나지도찬사를 받지도묵묵히 혹은 무심히일상의 쌀쌀함을 견뎌낸다오늘은 너를 바라볼게언제부터였을까늘 거기 있었을그저 스쳐지남만 겪었을 너를문득 바라본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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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빛 작은 축제
깊고 깊은 겨울 밤언제가 봄이었는지 햇빛은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 어둠 속 그 어딘가 아주 찰나 너의 빛을 다시 발견할 순간이 있을거야그 빛이 오래오래 반짝이게 해줘금방 사그라들어도 좋아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빛나도록 작은 축제를 벌여기억해 너의 빛금새 꺼져버려도언젠가 다시 드러날거야 봄을 데려올거야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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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정적인 아침고요하고 잠잠한 아침토옥톡 건드리는 손가락처럼햇살 한 줄 놀러와 있는 아침잠든 사랑하는 이 머리칼 사알짝 쓰다듬 듯흐드러진 나뭇잎을 햇살이 아직 살포시만 감싸는다정한 아침공기도 사람들에 어지럽혀지기 전자기만의 허밍을 하는 아침말간 얼굴 부운 눈. 밤보다 더 취약한그 아침을 사랑한다순수한 아침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