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깊어지고 싶은 끄적임

Deeply Tenderly

《숨》 그럼에도 그 애정이 든든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럼에도 그 애정이 든든해지는 순간이 있다.

밝은 웃음에 예의상 답했던 나의 미소가 진심 어린 순간이 찾아오더라. 힘겹게 받아주던 그 웃음이 문득 안도감을 마구 몰고 오는 순간.

와닿지 않던 위로와 버거웠던 애정이 내 모습과 상관없이 늘 그 자리에 있었다는 자체가 문득 힘이 되는 순간. 변함없이 명랑한 그 목소리가 괴리감이 아닌 든든함이 되는 순간.

폭풍은 아직 가시지 않았고, 나는 여전히 참담하지만, 그럼에도 버거운 그 사랑이 있어 내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

나는 계속 폭풍을 지나야 하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심 어린 미소로 답하는 날이 오더라.

폭풍 속에서 나 또한 웃음으로 답하는 날이 오더라.
다시 폭풍 속에서 울지라도.